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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도 미래 유산…매립지에서 물질문화의 의미 찾는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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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고고학' 주제로 학술대회
세계 곳곳의 매립지를 조사한 사례를 살피고, 물질문화의 의미와 역사를 돌아보는 국제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사적 '해남 군곡리 패총'에서 출토된 유물

사적 '해남 군곡리 패총'에서 출토된 유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세계의 고고학: 쓰레기 고고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협약의 자문기구이자 문화유산 분야 주요 국제기구인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와 함께 하는 행사로, 환경 고고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를 들여다본다.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남기는 흔적들이 미래의 유산으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에선 한국,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다룬다.

이크롬 소속의 문화유산 전문가인 토마스 메라즈 카스타뇨는 폐기물과 문화 정체성 간의 관계를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며 폐기와 보존의 문제를 짚는다.


임상택 부산대 교수는 '조개무지: 잊힌 쓰레기, 기억의 유산'을 주제로 신석기시대 패총을 통해 당시 식생활과 환경을 유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는 일제강점기 서울 도심에 들어선 근대 건축물을 조명하며 당시 생활 모습과 문화상을 검토한 연구 내용을 설명한다.

발표 뒤에는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쓰레기 고고학'을 어떻게 조사하고 보존할지, 또 21세기 고고학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토론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구원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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