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상대책위 발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4 hkmpooh@yna.co.kr (끝)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정부가 발표한 증권거래세 인상과 대주주 기준 강화 등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기업을 옥죄는 입법 강행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세금 폭탄으로부터 대한민국 주식시장과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제 개편안 발표 다음 날 코스피가 3.88% 폭락해 시가총액 100조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다”며 “이른바 '이재명표 세금 폭탄'이 주식시장을 정면으로 강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하향 반대 청원에 11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며 “앞에서는 '코스피 5000시대'를 말하면서 뒤로는 개인 투자자 주머니를 털고 있다.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단순한 유동성 공급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기업의 투자 의욕과 경제 활력을 꺾는 규제를 먼저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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