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3대 개혁 특위' 설치…"폭풍처럼 추석 전 완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박형훈 인턴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추석 전 완수'라는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공식화했다.

정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비공개 최고위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특위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보여주신 국민과 당원의 뜻은 분명했다"며 "강력한 개혁으로 내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이었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또 비공개 최고위 의결을 거쳐 4개 특별위원회 인선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검찰개혁특위 민형배 의원 △언론개혁특위 최민희 의원 △사법개혁특위 백혜련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장경태 의원이 맡는다.

정 대표는 개혁 시한을 '추석 전'으로 못 박았다. "3대 개혁은 이미 방향과 내용이 구성돼 있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내란 사태를 겪으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라는 시간 안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1인 1표제, 전당원투표 상설화 등 당원 당규 개정을 빠르게 진행해 당원이 주인인 시대를 열겠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원팀, 당정대가 하나가 되겠다"며 '한몸 공동체'를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정 민주당 최고위 회의장 백드롭은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으로 변경됐다. 정 대표는 모두발언에 앞서 밤사이 호남·충북 지역 등에 쏟아진 폭우 피해를 언급하며 "중앙과 지방 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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