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가 들려주는 광복 이야기…국립박물관 야간개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마련한 두 개의 전시와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유관순 열사 수형 기록 카드(사진=국립중앙박물관).

먼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사편찬위원회와 공동으로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독립운동 자료와 국사편찬위원회가 보존해 온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를 소개한다.

두 번째 전시는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12월 28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기증 1실)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조국을 가슴에 품고 달렸던 손기정 선수와 그를 따라 세계에서 활약한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1988년 서울에서 성화를 봉송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보여준다.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태평양에 있는 수천 개의 섬으로 구성된 오세아니아의 문화를 18세기에서 현대의 예술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시다.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8월 31일까지)은 15~16세기 조선의 시작과 함께 꽃핀 미술의 정수를 도자와 서화,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1936년 8월 15일 손기정 서명엽서(사진=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