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또 쏟아졌다…4개 지역서 주민 1400여명 대피

오늘도 경상권 중심으로 ‘폭우’
무안에서는 물살에 휩쓸린 남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호우 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해제면 한 주택이 빗물로 잠겨 있다. [사진 출처 = 전남소방본부 제공]

3일 저녁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40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전날 오후 11시 기준 4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1044세대 1415명이 일시대피했다. 경남에서 1307명이 대피했고, 충남 64명, 부산 29명, 전남 15명 등이었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중대본, 인명피해 여부 파악중

호우 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전남 무안군 복합문화센터가 빗물에 잠겨 있다. 2025.8.3 [사진 = 연합뉴스]

전남 무안군에서는 전날 오후 8시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중대본은 이를 포함한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외에 국립공원 14곳, 둔치 주차장 74개소, 세월교 96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도 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4∼5일 새벽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부 5∼10㎜, 경기 동부, 강원 동해안 5∼30㎜, 강원 내륙·산지 10∼50㎜, 대전·세종·충남 내륙 10∼40㎜, 충북, 광주, 전남, 전북 10∼60㎜다.

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울산·경남 중·동부 내륙 120㎜ 이상), 대구·경북 남부 20∼80㎜(많은 곳 100㎜ 이상), 경북 중·북부, 울릉도·독도, 제주도 산지 20∼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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