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상암)]
손흥민의 고별식에서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다. 바로 토트넘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이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과 뉴캐슬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하이 프레싱을 통해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고,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이 더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토트넘 경기였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단소, 텔, 그레이, 로메로, 존슨, 포로, 사르, 벤탄쿠르, 데이비스, 킨스키가 선발로 내세웠다. 양민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치열한 PL 더비가 펼쳐졌다. 토트넘이 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뉴캐슬이 전반 38분 하비 반스의 동점골로 따라갔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거친 신경전도 나왔다. 전반 40분 반스의 슈팅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손흥민에게 주어진 시간은 65분이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됐고, 대신 쿠두스가 들어갔다. 손흥민의 교체 사인이 나오자,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들 모두 손흥민의 마지막을 존중하며 '가드 오브 아너'를 했다.
64,773명. 모두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나오며 모두와 포옹했고, 벤치에 앉아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날 한국 팬들은 7분과 77분 손흥민의 응원가를 부르며 '전설'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너무 아름다웠다. 모두가 리스펙트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 선수가 교체될 때 모든 선수들과 포옹했고, 감정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뉴캐슬 선수들도 존중하는 모습을 봤는데, 아름다운 장면이었다"고 답했다.
손흥민의 고별 경기에서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다. 바로 매디슨의 부상.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된 매디슨이 후반 38분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도 머리를 감싸쥐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심각한 부상이었다. 경기 후 매디슨은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프랭크 감독도 "축구는 잔인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오늘 잔인한 일이 발생했다. 정확하게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좋지 않아 보인다. 이전에 다쳤던 부분에 부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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