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이르쿠츠크 원유 회사가 원유를 시추하는 모습. 2019.03.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자료사진> |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들로 구성된 오펙 플러스(OPEC+)가 3일(현지시간) 9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54만 7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펙 플러스는 이날 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8개 참여국은 2025년 9월부터 생산량을 하루 54만 7000배럴 증산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세계 경제 전망과 건전한 시장 기초 체력을 고려해 결정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자발적 감산 조정에 대한 단계적 해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중단되거나 철회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시장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은 현재 하루 약 4100만~4200만 배럴을 생산 중이다. 이번 합의에 따른 증산 규모는 약 1.5% 수준에 해당한다.
브렌트유 기준 유가가 배럴당 약 7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유가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AFP 통신은 짚었다.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오펙 플러스는 시장 안정을 위해 2022년부터 감산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방침을 바꿨고 휘발유 가격 하락을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증산 요구까지 있어 4월부터 220만 배럴 감산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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