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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서 60대 남성 숨진채 발견…배수 작업 나섰다 휩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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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물살에 굴삭기 전도

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안읍의 침수된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안읍의 침수된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고 있다. 뉴스1


시간당 142.1㎜ 극한 호우가 기록한 전남 무안에서 60대 남성이 배수 작업에 나섰다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 인근에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1시간 20여분 만에 신고 지점에서 800m가량 떨어진 하천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비닐하우스 침수를 막기 위해 굴삭기로 물길을 내는 작업을 하던 도중 굴삭기가 강한 물살에 전도되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청포 교차로에서 무안공항으로 가는 도로가 침수돼, 운행이 제한됐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도로침수와 주택침수 우려 등 9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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