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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서 불…3명 중경상-1명 실종

동아일보 영천=장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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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5.8.3 뉴스1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에 있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5.8.3 뉴스1


경북 영천시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중경상을 입고 1명이 실종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 낮 12시 42분경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위험물 폭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신고 접수 16분 뒤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이 나자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0명이 대피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0대 직원 1명은 얼굴에 2도 화상을, 2명은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인근 다른 공장 직원 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폭발로 수백 미터 떨어진 창고 유리창이 깨져 있다. 2025.8.3 뉴스1

3일 오후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에 있는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폭발로 수백 미터 떨어진 창고 유리창이 깨져 있다. 2025.8.3 뉴스1


이 공장은 화장품에 쓰이는 착색제와 유연제 등을 생산했다. 주요 원료인 과산화수소는 산화성 액체로 가열하면 화재를 일으키거나 폭발할 수 있는 물질이다. 사고 당시 폭발 충격으로 공장에서 300여m 떨어진 편의점 유리가 파손되고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는 등 피해도 발생했다.

영천시는 “피해지역 주민은 남부동사무소, 금호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과 “마스크 착용 및 연기 확산에 유의하기 바란다”는 재난 대응 문자를 잇달아 보냈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거세고 강한 증기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공장 내부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헬기까지 동원했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영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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