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출가' 로버트 윌슨, 별세…향년 83세

[함부르크=AP/뉴시스] 2022년 9월28일 독일 함부르크의 탈리아 극장에서의 로버트 윌슨. 2025.08.03.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세계적인 연출가 로버트 윌슨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그가 설립한 워터밀 센터는 "뉴욕 워터밀에서 짧은 기간 동안 급성 질환을 앓은 후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이어 "질병을 진단 받은 후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창작과 예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무대 작업, 드로잉, 조각품, 비디오 초상화, 워터밀 센터는 윌슨의 예술적 유산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슨은 연극·오페라 감독, 극작가, 시각 예술가 등으로 활동해왔다. 비주얼 아트와 연극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1970년 연극 '귀머거리의 곁눈질(Deafman Glance)', 1976년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 등을 발표했다. 시각 예술가로도 두각을 드러내며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조각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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