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정책을 강행하는 가운데, 고용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연방정부의 독립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7만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 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6월 고용 증가폭도 총 25만8000개나 하향 수정되면서 최근 3개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3만5000개로,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짙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7일부터 10~41%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발효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실질 평균 관세율이 18.3%까지 치솟아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
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7만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 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5~6월 고용 증가폭도 총 25만8000개나 하향 수정되면서 최근 3개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3만5000개로,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짙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7일부터 10~41%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발효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실질 평균 관세율이 18.3%까지 치솟아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와 물가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S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통계기관과 중앙은행의 독립성마저 흔들고 있다. 그는 7월 고용지표 발표 직후 BLS의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정치적 목적에 따라 통계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폈지만, 구체적인 근거 없이 해임을 강행해 통계 신뢰도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Fed)의 독립성도 위협받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깜짝 사의를 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 이사 지명권을 손에 쥐게 됐다. 쿠글러 이사는 당초 2026년 1월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약 5개월 앞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파월 의장의 후임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쿠글러의 후임 이사 지명 이후, 해당 인물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트럼프의 정책기조와 보조를 맞출 인사가 통화정책 수장을 맡게 될 경우, 연준의 독립성과 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