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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턱밑까지 온 특검···권오수·김영선 등 핵심 인물 조사하며 6일 소환조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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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는 6일 특검 첫 소환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특검에 소환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3일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특검에 소환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3일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6일 김 여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3일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고, 오는 4일엔 공천개입 의혹 관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본격 수사 개시 한 달 만에 사건의 ‘정점’인 김 여사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김 여사를 상대로 관련 의혹을 풀어낼지 주목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인물 조사 마무리


특검팀은 3일 오전 10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이날 권 전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했는지, 실제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도이치 사건을 재수사한 서울고검이 지난 5월 말 압수수색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증거 등이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입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특검팀은 ‘계좌 관리자 측에 수익의 40%를 줘야 한다’ ‘계좌 관리자 측이 수익금 배분을 과도하게 요구한다’ 등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긴 미래에셋 직원과의 통화녹음 파일 수백개 등을 확보했다. 1차 주가조작의 ‘주포(주가조작 실행 역할)’ 이모씨로부터 이 시기에 김 여사에게 보낸 4700만원이 ‘주식 손실보전금’이었다는 진술도 받았다.

특검팀은 2차 주가조작 ‘주포’ 김모씨와 ‘7초 매도 의혹(7초 만에 김 여사 계좌에서 매도 주문)’의 당사자 민모씨도 재차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의 계좌를 담당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씨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정황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으로 풀어내야 할 마지막 관문은 주가조작 연락체계의 ‘최종 꼭짓점’에 김 여사가 있었는지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의 사내이사로 재직한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도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가담 여부 등을 조사했다.

‘윤 부부 공천개입’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 조사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수사 관련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 사건에서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2일엔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오는 4일에는 김영선 전 의원도 부른다.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러 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뒤 그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같은 해 5월9일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 나눈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을 밀고 있다’는 취지로 ‘윤(상현) 의원한테 이야기하겠다’는 발언을 한 게 대표적이다. 윤상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이 공천을 윤한홍 의원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김 여사는 명씨와 나눈 통화에서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요”라는 녹취도 공개됐다.

윤상현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한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서실장(장제원 전 의원) 전화 받았느냐. 김 전 의원 좀 잘해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윤한홍 의원을 대상으로 공천 과정에 부당한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의혹과 관련해 명씨도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연이틀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는 22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현역인 김 전 의원 대신 김상민 전 검사가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오는 4일 공천개입의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을 상대로 확보한 진술까지 더해 오는 6일 김 여사에게 공천에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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