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폭염이 몰고 온 물가 폭탄…농축산물값 8월까지 급등 경고

뉴스1 이강 기자
원문보기

배추 한 달 새 68%↑, 토마토는 전년 대비 42% 급등

닭고기·계란, 삼복 수요에 고공행진…수급 불안까지 겹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판매되고 있다. 2025.7.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최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농산물 생육 부진과 계절적 수요 증가가 겹치며,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치솟고 있다. 특히 토마토, 배추, 수박 등의 가격은 평년 대비 30~70% 가까이 뛰었고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수박 1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3만 3337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7.6%, 평년 대비 25.01% 높은 수준이다. 한 달 전(2만 4934원)과 비교하면 33.7% 상승했다.

토마토 1㎏ 소매 가격은 6716원으로, 전년 대비 42.6%, 평년보다 33.2% 사승했다. 특히 한 달 전(3975원)과 비교하면 69%나 급등해, 품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배추 역시 가격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금배추' 겪은 데 이어, 올해는 이상기온과 재배 면적 감소가 맞물리며 가격이 다시 뛰고 있다.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6114원으로, 지난달(3639원)보다 68%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복숭아(백도) 10개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2만 1133원으로, 1년 전보다 25.1%, 평년(1만 9100원)보다 10.6% 높다. 다만 지난달(2만 3636원)과 비교하면 10.6%가량 낮아져 가격 안정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계란과 닭고기 가격은 폭염으로 인한 폐사 증가와 삼복철 수요 증가가 겹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계란(특란) 30개 기준 소매 가격은 2일 전국 평균 7349원으로, 지난해 8월 평균 대비 7.9% 지난달(7013원)보다도 약 4.8%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닭고기 1㎏ 기준 소매 가격은 전국 평균 6857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평균 가격(5761원)보다 19% 오른 수준이다.

기상청은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이상기후가 장기화할 경우 돼지고기, 원유, 육계 등 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농산물 역시 생산 불안정성이 커지며 물가 전반에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thisriv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