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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시민의 양심에 맡긴다"... 기대와 달리 '씁쓸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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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국가정원.

관광안내소 앞 양산꽂이에 양산이 비치돼 있습니다.

이 양산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양심양산'.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감온도를 7도가량 낮춰주는 효과 덕분에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양심양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양산을 빌려간 뒤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곳에 비치된 양산 가운데 회수된 건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수미 /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해설사 : 작년 같은 경우는 300개 정도가 배포됐다고 들었고요. 그중에 절반이 회수됐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양산꽂이는 텅 비어있고 누군가 사용하다 가져다 놓은 듯한 우산이 꽂혀 있기도 합니다.


매년 천 개가 넘는 양산이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 울산의 주요 관광지 8곳에 비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회수율은 28.7%.

10개를 빌려주면 3개도 채 돌아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구청은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지만, 낮은 회수율 등의 이유로 올해는 아예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북구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여 장소를 확대하고 특수 제작한 양산으로 회수율을 높여보겠다는 계획입니다.

[민갑규 / 울산 북구청 안전총괄과 자연재난팀장 : 폭염이 심해짐으로 인해서 온열환자가 계속 늘고 있거든요. 양심양산이다 보니까 회수율을 높이는 고민을 해야 되거든요. 양산에다가 사용 후 되돌려주시라는 문구를 넣고 대여 대장을 만들어서 며칟날 빌려 갔는지 연락처를 (적도록) 해서….]

시민의 양심에 기대 시작된 정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각 지자체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경훈입니다.

영상기자ㅣ박경린
디자인ㅣ이윤지
자막뉴스ㅣ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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