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한동훈 "노란봉투법에 시장 보복할 것…청년·소액투자자 제일 큰 피해"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원문보기
[the300] 한동훈, 민주당 향해 "모양 빠져 접는 게 곤란하면 일단 미루기라도 해야"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2.con@newsis.com /사진=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2.con@newsis.com /사진=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한민국 청년과 소액투자자들이 제일 크게 피해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3일 SNS(소셜미디어)에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내일(4일) '불법행위를 당해도 회사는 손해배상청구를 못 하게 하는 내용' 등으로 된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민주당 정권이 추진하는 '반증시 세금인상 정책'(주식양도세 대상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 등)으로 이미 지난주 우리 증시와 투자자들은 역대급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진행 중인 미국 관세협정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지금보다 우리 기업들에 불리해지는 것이고, 증시에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세 협상 결과 우리는 미국에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서화되지도 않은 것이라고 하니 조건은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투자가 대부분 금융성인 것과 달리 우리는 생산을 미국으로 옮기는 것인데, 노란봉투법에 따르면 국내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투자 결정만으로도 쟁의 거리가 된다"며 "이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외국 기업, 투자자들 대한민국에 대한 직간접 투자에 악영향을 줄 것이고 당연히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국민이 주가 폭락을 우려하는 이 시점을 골라서 증시에 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노란봉투법까지 통과시키는 것은 가까스로 버티고 서 있는 '낙타를 쓰러뜨리는 마지막 봇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시장은 권력자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반응한다"며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는 주식양도세 과세 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 노란봉투법 등 반증시정책 폭탄에 주가 폭락을 걱정하는 이 시점에 군사 작전하듯이 한꺼번에 던지는 건 '새 정부가 앞으로 국내 증시는 망가져도 상관없다는 선명한 시그널'을 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선명한 시그널에 시장이 무섭게 보복할 것이고, 대한민국 청년과 소액투자자들이 제일 크게 피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노란봉투법 처리를) 접어야 한다. 민주당 정권도 강행했다가 주가가 더 빠지면 감당 못할 것"이라며 "정 모양 빠져서 바로 접는 게 곤란하다면 일단 미루기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2. 2WBC 오타니 대표팀
    WBC 오타니 대표팀
  3. 3연말정산 혜택
    연말정산 혜택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