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들이 몰려 있는 판교 [사진, 성남시]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결국 터질 게 터졌다”
9000명 또 해고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과 두 달 만에 역대급 구조조정을 또 발표했다. 앞서 6000명을 해고 한 데 이어 이젠 40~50대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원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들도 50대를 겨냥한 대규모 희망퇴직에 나섰다.
40대~50대 직장인들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MS는 최근 약 9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MS는 지난 1월 저성과자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약 1%를 감원했고, 5월에는 6000명을 감원했다. MS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이다. ‘
감원의 주요 타깃은 중간 관리자 직책이다. 40대~50대가 다수인 관리층을 제거해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50대 과장 인력이 수두룩한 KT도 대규모 희망 퇴직을 실시, 28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채용 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 |
LG유플러스도 파격적인 위로금을 걸고 3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가 대상이다. 1968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연봉의 3배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4억원대의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SK텔레콤도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기존에 주던 5000만원 퇴직위로금을 최대 3억원으로 인상했다. 50대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 유도와 세대교체를 위해서다.
앞서 국내 최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약 900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본사 인력을 3000여명이나 줄었다.
“결국 올 게 왔다”며 다른 IT기업 직원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사실상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대부분의 회사가 언제든 대규모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AI의 역습으로 고학력, 고임금인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경고음이 켜졌다. AI가 웬만한 직원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채용을 줄이고 있다.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IT업계 채용 공고는 1년 전에 비해 13.4% 감소했다. 매년 늘어나던 경력직 개발자 채용 공고도 5.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