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다루기 어려운 사람(a tough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 개월 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분명 다루기 어려운 사람으로 별로 바뀌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놀랐다"며 "우리는 여러 차례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 사태(우크라이나 전쟁)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폭탄이 날아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을 압박하며 새로운 제재를 언급했다. 휴전 협상이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가 50일 내 휴전하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28일에는 기한을 10~12일로 앞당겼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차지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만 그것은 그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바이든의 전쟁이다. 내 전쟁이 아니다.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제로 (1기 재임 시절) 4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것 외에는 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핵무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는 언제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해당 지역에 핵잠수함 2척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핵잠수함이 러시아에 더 가까이 배치됐냐는 질문에 "더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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