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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수템’ 트래블카드...모바일 환전에 수수료 면제는 덤 [MONEY톡]

매경이코노미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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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를 떠난 한국인 여행자는 2,868만 명. 역대 최고였던 2019년(2,870만 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내국인 60% 가까이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며 트래블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2022년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전통 금융권 최초로 트래블카드 시장이 열렸다. 2021년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을 시작으로 신한카드, KB국민·우리·NH농협 등이 합류했고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만 따졌을 때, 개인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은 5조 3,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트래블카드의 인기 비결은 ‘3무(無)’로 요약된다. 첫째, 은행을 찾아가 직접 환전할 필요가 없다. 과거에는 ‘환전 신청→영업점 방문→외화수령’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젠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환전한다. 둘째,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 수수료가 없다. 은행권에서 미국 달러 환전 수수료율(살 때)은 일반 영업점 1.5~1.9%, 공항 4.2~4.25%에 달한다. 이와 비교하면 트래블카드가 단연 유리하다. 현재 출시된 트래블카드는 모두 환전수수료가 무료다. 다만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경우엔 수수료가 발생한다. 하나 트래블로그, 케이비트래블러스 카드는 재환전 수수료가 1%다. 신한 SOL 트래블, 우리 위비트래블, 엔에이치트래블리 카드에는 수수료 0.5%가 적용된다. 재환전 수수료 부과는 일종의 환투기 방지 목적이라는 게 카드업계 설명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과 연동된 트래블카드는 환율 100% 우대를 받으며 외화를 사고 팔 때 모두 수수료가 없다. 시중 트래블카드 중 유일하게 재환전 수수료도 무료다. 단 토스 트래블카드는 환전 통화가 17종에 그친다. 또한 별도 외화통장을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현금인출기 수수료가 무료인 카드도 많다. 예를 들어 트래블월렛 카드로는 70여 개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인출기를 통한 출금이 가능하다. 다만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월 5회, 700달러 한도까지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를 적용했다.

환테크에 트래블카드를 이용하는 이도 늘었다. 환테크가 일정 기간 자금을 묶어두는 구조인 만큼 이자 혜택을 주는 것.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은 신한은행 외화계좌와 연동됐다. 달러와 유로 예치 시 각각 연 2%, 1.5% 이자를 제공한다. 환율 우대에 더해 일정 수준 수익성을 얹어주는 식이다.

하나 트래블로그의 강점은 모든 은행 계좌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 나머지 전업 카드사 카드는 해당 은행 계좌와만 연동된다(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만 모든 은행 가능). 일부 트래블카드는 자동충전기능을 갖췄다. 해외 결제 시 충전금액이 부족하면 연동된 은행계좌에서 자동 환전·충전돼 편리하다. 트래블로그는 환전 가능 통화가 58종이나 된다.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다. 신한 SOL 트래블도 42종까지 확대하는 등 다른 경쟁 카드들도 환전 가능 통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중이다.

[Word 명순영 기자 Illust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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