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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힘과의 관계, 내란과 전쟁 중인 지금은 여야 개념 아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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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당 대표 수락 연설 직후 기자들과 한 일문일답에서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여야 개념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민주주의 말살·헌법 파괴 세력(국민의힘)과 수호 세력(민주당 등 다른 야당)”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등 내란 사태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 협치보다 내란 척결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해산도 언급했는데 국민의힘 해산 관련해서 어떤 입장인지?



“12·3 비상계엄과 내란을 통해서 계엄군에게 총을 들려서 국회로 들어와서 헌법을 파괴하려고 했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입니다. 그러지 않고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래도 모자란데,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내란특검을 통해서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 세력과 내란 방조자, 협력자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 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선거 운동 전반에 거쳐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는데, 선거 운동을 하면서 어렵다고 느꼈던 지점들이 있었다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당원들의 눈빛을 현장에서 너무 많이 봤고 당원들의 열기를 느꼈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오직 당원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혹시 제가 외롭고 쓸쓸할 때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건 별로 없었고요. 현장에서는 당원들의 많은 지지와 열기를 느낄 수 있고 힘차게 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의 당심과 여의도의 마음은 일치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선거공학, 정치공학, 언론공학에 의해 5대5로 비교하는 언론 행태는, 취재를 열심히 하면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 없이는 손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여야 관계 설정에 있어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방문 등 계획은?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입니다. 여야의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말살·헌법 파괴 세력과 수호 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지난 6개월 간의 준엄한 명령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명령에 따라서 움직이고 당원이 가라는대로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내란과 전쟁 중이라고 했는데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첫번째 민생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경제 관련 정책 구상은?



”제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개혁은 국회에서 입법으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입법으로 민생도 보살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당 대표로 개혁을 속력 내서 할 것이고 행정부에서 민생을 보살피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석 전에 3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당심과 거리가 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



“당심과 민심이 틀리지 않습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마음과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일치합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검찰, 사법, 언론 개혁은 추석 전에 끝내라는 것이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릅니다. 그 저항은 제가 극복하도록 하겠습니다.”





― 선거 결과에서 권리당원에서는 많은 표를 얻었고 대의원에서는 박찬대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박찬대 후보와 사실상 입장이 거의 비슷했는데 어떤 요인이 승패를 갈랐다고 보는지?



“전당대회가 끝났습니다. 전당대회에 대한 표 분석은 언론인들께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당 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오늘 행사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여러 좋은 분석들은 언론인들께서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박찬대 후보께는 포옹을 하면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보자고 했고 그러기로 했습니다. 박찬대와 정청래는 전당대회 기간 내내 안 헤어질 결심을 여러 차례했습니다. 헤어지지 않고 손 잡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저희는 헤어질 수 없는 정치적 동지입니다. 전당대회 중 헤어짐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 기대를 빨리 접으셔야 할 것입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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