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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무더위도 막지 못한 록 스피릿..펜타포트 첫날부터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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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서 개막
크라잉넛·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 첫날 헤드라이너


개최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는 같은 장소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PRM

개최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는 같은 장소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PRM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록 스피릿'이 충만한 청춘들은 무더위따위에 굴하지 않고 첫날부터 '전심전력'으로 '말 달리자' 모드였다.

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일 차 공연이 진행됐다. 메인 무대인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와 '인천 스테이지' '인천 에어포트 스테이지'까지 3개 무대로 운영된 이날 공연에는 드래곤포니 QWER 터치드 등 최근 공연 신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인급 밴드와 리틀심즈(LITTLE SIMZ) 템파레이(Tempalay) 등의 해외 뮤지션, 장기하 등 인디 신의 슈퍼스타까지 19팀이 무대에 올라 열띤 공연을 펼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무대는 역시 메인 헤드라이너와 서브 헤드라이너를 맡은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과 크라잉넛이었다.

1995년 서울 마포구 클럽 '드럭'에서 공연 활동을 펼치며 한국 인디 음악의 시작을 알린 크라잉넛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식지 않은 열정으로 여름밤 송도를 찾은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한국 인디 신의 시작을 알린 밴드 크라잉넛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PRM

한국 인디 신의 시작을 알린 밴드 크라잉넛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는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3일까지 진행된다./PRM


특히 '룩셈부르크' '허름한 술집' '비둘기' '밤이 깊었네' 등 누구나 한 번쯤 따라 불렀을 만한 히트곡을 줄줄이 보유한 크라잉넛답게 이들의 공연은 시작과 동시에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모했고 대표곡 '말 달리자'가 나오자 '펜타포트 락 노래방'은 절정에 다다랐다.

크라잉넛의 무대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광경을 만들어낸 건 관객이었다. '말 달리자'가 나오자 정말로 '달리기'를 시작한 관객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서클핏(록 페스티벌에서 몸을 부딪히는 슬램 등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을 만들어 집단으로 달리는 관객들부터 제자리 달리기를 시작한 관객들까지 공연장 곳곳에서는 무더위 따위는 잊은 청춘들이 달리고 또 달리기를 반복하며 내면의 열정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물론 가만히 러브 앤드 피스 사인을 들어 보이거나 가볍게 몸을 흔드는 정도로 공연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으나 이들 역시 각자가 원하는 형태로 '락'이 선사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은 다르지 않았다.

크라잉넛의 멋진 무대가 끝나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개막 선언과 드론쇼에 이어 첫날 헤드라이너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Senseless(센스리스)'로 라이브를 시작한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은 'Life is Beautiful(라이프 이스 뷰티풀)' 'Soranin(소라닌)' 'MAKUAKE(마쿠아케)'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약 12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 관객 앞에서 선보였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첫날 헤드라이너로 선정된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이 열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이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건 약 12년 만이다./PRM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첫날 헤드라이너로 선정된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이 열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이 한국에서 공연을 펼친건 약 12년 만이다./PRM


그중에서도 특히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OST로 삽입된 'Rewrite(리라이트)'였다. 서클핏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노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딱딱 맞게 터져주는 벌스(Verse)와 브릿지(Bridge) 훅(Hook) 구간 덕분에 'Rewrite'의 라이브는 가히 '서클핏의 연금술사'라고 부를 수준으로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서클핏을 만들어냈다.

밴드와 관객 모두 'Rewrite'의 가사처럼 '전심전력'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 순간이었다.


약 90분간 이어진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의 라이브는 지금의 이들을 있게 만들어준 최고 히트곡 'Haruka Kanata(하루카 카나타)'를 끝으로 첫날의 공연은 모두 마무리됐다.

그렇게 '전심전력'으로 '말 달리는' 첫날을 보낸 관객들은 즐거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품은 채 2일 공연을 기약하며 차례대로 자리를 떴다.

한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3일까지 이어진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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