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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와 배신자 사이...가깝고도 먼 '당정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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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 여당 대표가 오늘(2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됩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국정 운영 동반자면서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사이인데요.

때로는 가깝고, 때로는 누구보다 멀었던 역대 당정 관계를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대중 정부까지만 해도 대통령은 여당 총재를 겸하면서 당 인사와 공천권, 재정까지 쥐었습니다.


참여 정부의 '1호 정치개혁 과제'는 그래서 '제왕적 대통령' 탈피, 즉 당정 분리였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지난 2003년) : 힘없는 대통령이란 말을 듣더라도 국회를 장악하거나 지시하는 대통령이 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좌충우돌 끝에 47석의 초미니 여당, 열린우리당으로 쪼개졌고, 이듬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당시 비서실장으로 이 아픔을 경험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정부'를 외치며 굳건한 당정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출장소, 거수기 비판 속에도 여당은 사안, 사안마다 '철벽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 (지난 2019년) : 해도 해도 너무한다…. 최대한 (조국) 후보자를 잘 지켜나가는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정당 계열에선,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사이 아슬아슬, 위태로운 줄타기가 잦았습니다.

[유승민 /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2015년)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지난 2015년) :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직격 하는 적나라한 메시지가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고 첫 전당대회, 두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찐명 선명성 경쟁'을 벌였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달 16일) :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달 16일) : 저는 눈빛을 안 봐도 압니다. 20년 정도 같이 지냈기 때문에….]

여당과 대통령은 '운명 공동체'지만, 자칫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할 수 있어 절묘한 거리 두기가 필수입니다.

여당과 용산이 어떤 호흡을 뽐낼지, 이제 곧 뚜껑이 열립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김희정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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