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정청래 ‘압승’이냐, 박찬대 ‘역전극’이냐...오늘 민주당 새 당대표 선출

이투데이
원문보기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청래(오른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지금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직 사퇴로 공석이 된 지도부 자리를 놓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절차로, 향후 1년간 당의 노선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 대의원 투표 15%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 임기는 직전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 1년을 이어받게 된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끌 한시적 체제를 맡는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미 진행된 충청·영남 권역 투표에서 박찬대 의원을 25%포인트(p) 이상 앞섰다. 그는 ‘대의원·당원 1인 1표’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을 내걸며 권리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계승하면서도 강성 지지층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당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권리당원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밀린 그는 연일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등 대의원 표심을 과시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9일 국회 기자회견에 10여 명을 대동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회견에도 박성준·노종면 의원 등과 함께했다. 이훈기·김용민 의원 등 다수 의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찬대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하며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과 호남 권역 투표가 중요한 변수다. 전통적으로 권리당원 수가 많고 투표율이 높은 지역인 만큼, 박 후보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유일한 기회로 여겨진다. 정 후보 측은 앞선 권역에서의 승세를 이어가 수도권에서 판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당 일각에서는 정 후보의 초반 대세론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순위를 뒤집을만한 반전 모멘텀(계기)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대의원 투표까지 더해지면 전체 결과의 45%를 차지해 박 후보의 ‘막판 뒤집기’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 있다. 수도권에서 박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칠 경우, 결선투표제가 없는 상황에서 박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1년 차 국정 운영의 균형추 역할을 맡게 된다. 국회 다수당의 대표로서 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민생법안 처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야당 대응 방향, 당내 공천룰 재정비, 정기국회 대응 등 산적한 과제를 안게 된다. 또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검찰개혁 입법 마무리’를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검수완박’ 후속 입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편, 수사권 조정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2. 2이정규 광주FC 감독
    이정규 광주FC 감독
  3. 3윤석열 기소 명태균
    윤석열 기소 명태균
  4. 4이이경 용형4 하차
    이이경 용형4 하차
  5. 5쿠팡 수사 외압 의혹
    쿠팡 수사 외압 의혹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