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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집 센 얼간이, 파월은 재앙"…SNS에 비난글 폭주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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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거듭 공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고집 센 얼간이, '너무 늦는' 파월은 당장 금리를 대폭 내려야 한다"며 "만약 그가 계속 거부하면 이사회는 통제권을 장악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연준 이사회에 파월 의장 해임을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쯤 뒤 또다른 글을 올려 "연준 이사회에 강력한 반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반대는 더욱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4.25∼4.50%로 5차례 연속 인하할 때 위원 12명 가운데 미셸 보먼(Fed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Fed 이사) 등 2명이 동결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이사회 이사 7명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 5명이 참여하는데, 상시 의결권을 행사하는 연준 이사 2명 이상이 소수 의견을 낸 것은 32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올린 글에서 "너무 적고, 너무 늦다. '너무 늦는'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인하하라"며 "좋은 소식은 관세가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제롬 '너무 늦는' 파월이 또 해냈다!"며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 너무 늦고, 사실 너무 화가 나 있고, 멍청하고 정치적"이라며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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