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씨가 충남 천안서북소방서에 기부한 커피 100잔./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
"고생 많으십니다."
지난달 31일 충남 천안서북소방서를 찾은 김영진씨(30대)가 커피 100잔을 전달하며 인사했다. 김씨는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액으로 지역 커피전문점에서 산 커피를 차량에 싣고 직접 가져왔다.
천안에 거주하는 김씨는 "과거 소방관들로부터 도움받은 기억이 있고, 회사에서 실시한 소방 훈련 때 소방관들 노고를 느꼈다"며 "세금으로 마련된 민생 지원금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늘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씨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소방관들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김씨는 소방관들이 감사 뜻을 전하기 위해 연락처 등을 물었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욱 천안서북소방서장은 "감사와 정성이 담긴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진씨와 기념 촬영하는 소방대원들./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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