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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연준 의장 물러날 예정”…미국 재무장관도 힘빼기 가세

매일경제 김제관 기자(reteq@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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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되자 압박


[EPA = 연합뉴스]

[EPA =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을 연말께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의 선제 지명은 파월 의장에게 불만이 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조기 레임덕을 유발하기 위해 검토 중인 전략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CNBC방송과 인터뷰하며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언제 알 수 있게 될지 묻는 질문에 “매우 좋은 후보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 종료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를 석 달 앞두고 후임자로 파월 현 의장을 지명했다. 올해 12월 후보자 지명 시 과거 관례보다 선제적인 발표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을 향한 공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연준 의장이 임명돼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만큼 공격적인 속도로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현재 4.25~4.50% 수준인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임명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을 포함해 연준 정책 결정자 중 누구도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추는 데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도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중간값은 올해 말 3.875%, 내년 말 3.625%에 그쳤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내년까지 금리 인하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분노하며 파월 의장을 힐난했다. 그는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너무 느린(Too Late)’ 제롬 파월이 또 해냈다!!!”며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는 너무 느리고, 너무 화가 나 있고, 너무 멍청하며 정치적”이라고 올렸다.

이어 “그는 건설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건물 리모델링 중 하나를 한 것에 더해 우리나라에 수조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있다”며 “다른 말로 하면 너무 느린 파월은 총체적인 실패자이며, 우리나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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