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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북미회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이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및 대북·통일정책 관련 한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 공존이 중심이 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촉진할 수 있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접견에 앞선 진행된 대화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도 그 쪽(북한)에 다시 뭘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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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셉 윤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들어와 2년 동안 같이 일을 했는데, 한반도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올해로 광복 80년 분단 80년에 전쟁이 끝난 지 72년인데 언제 안정적인 평화상태가 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한다"며 "이 시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는데, 전쟁과 갈등이 아니라 평화와 공존, 안정을 추구하는 대통령의 철학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 연장(선)에서 한반도의 불안정한 평화를 아주 공고한 평화로 만드는 대통령의 리더십, 이 시기 대통령의 중요성을 강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3년 6개월이 역사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딱 (맞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내란 속에서 자칫 취약해질 수도 있는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조셉 윤 대사가 와서 상황 관리를 잘 해 한미관계가 흔들림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 장관이 아울러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된 게 다행이고, 우리 국민에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협상이 잘 됐다"고 말하자 조셉 윤 대사 대리는 "한국 쪽도 괜찮아 하고 미국도 좋아하고 아주 잘 됐다"고 답변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는 올 하반기 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접견에 이어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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