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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역사적 쌀 개방” 발언에…대통령실 “美측 오해 있는 듯”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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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쌀을 고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2025.8.1/뉴스1

1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쌀을 고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쌀·소고기 추가 개방 없이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2025.8.1/뉴스1


한국-미국 무역협상 이후 백악관이 “한국 자동차와 쌀 시장에 대한 역사적 개방”이라고 발표하자 정부가 “한미 통상 협의에서 쌀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쌀 개방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미 농축산물 시장 99.7%가 개방돼 있는 상황”이라며 “나머지 0.3%에 대해서는 더 개방한 것이 없다는 우리 측 의견이 맞다”고 했다.

이어 “상세 품목에서 이를테면 검수나 검역 과정 같은 것들을 더 쉽게 한다든가 이런 부분에서 변화는 어쩌면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99.7%에서 더 늘어난 것은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오해가 조금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이는 앞서 백악관이 밝힌 내용과 다소 상충된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한미 협상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한국이 자동차와 쌀 같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역사적 개방을 할 것(providing historic market access to American goods like autos and rice)”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셜트루스에서 “한국이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제품을 수용해 무역을 완전히 개방(completely open)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쌀 시장 개방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발표가 엇갈리면자 일각에서는 양국 무역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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