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디자인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뉴욕증시 입성 첫날 주가가 폭등하며, 침체됐던 기술 기업공개(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간) 피그마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첫 거래일에 주가가 무려 158%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규제 문제로 무산된 어도비의 200억달러 인수 제안 당시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상장은 침체돼 있던 기술 기업 IPO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 신호로 평가된다.
(사진=셔터스톡) |
디자인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뉴욕증시 입성 첫날 주가가 폭등하며, 침체됐던 기술 기업공개(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간) 피그마가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첫 거래일에 주가가 무려 158%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기업 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규제 문제로 무산된 어도비의 200억달러 인수 제안 당시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상장은 침체돼 있던 기술 기업 IPO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 신호로 평가된다.
피그마는 전날 IPO 가격을 주당 33달러로 확정해 약 12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상장 당일 주가는 장중 한때 200% 이상 치솟아 85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IPO를 통해 기존 투자자들도 약 8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은 시리즈 C 투자 당시 주당 1.10달러에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IPO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피그마는 2012년 CEO 딜런 필드와 에반 월리스가 설립한 회사로,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듀오링고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는 협업형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비개발자도 손쉽게 앱을 만들 수 있는 바이브 코딩 도구로 사용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프라비어 멜와니 CFO는 "AI를 통해 누구나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숙련된 사용자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창작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그마의 상장은 기술주 IPO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맷 케네디 르네상스 캐피털 수석 전략가는 "지난 3년간 기술 스타트업의 IPO가 사실상 멈춰 있었던 만큼, 피그마와 같은 고성장 기업의 상장은 시장의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고 평했다. 딜로이트의 윌 브라우티감 역시 "AI 전략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이야말로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그마는 상장 직전 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0~46%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44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IPO는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에 이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요 테크 기업 중 하나로 기록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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