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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식하는 당권 주자들? 장동혁 때린 주진우, '러브콜' 보내는 張

머니투데이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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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22일 치러질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에 당대표 후보 5인, 최고위원 후보 11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이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당대표 후보. 2025.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22일 치러질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에 당대표 후보 5인, 최고위원 후보 11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이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왼쪽부터 가나다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당대표 후보. 2025.8.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당 지도부 선거 레이스가 막을 올리자 후보들 간 경쟁·협력 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중간 지대'에 속하는 주진우 후보는 '반탄' 후보들에게 각을 세웠다. 반탄 주자인 장동혁 후보는 신동욱·최수진 최고위원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강력한 당권 주자인 김문수 후보가 '중간 지대'를 향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각 후보가 주요 지지층을 향한 선명성 경쟁을 강화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 후보는 1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에서 헌신한 청년들을 대거 공천하고 발탁하겠다는 주진우 vs 전한길이 키운 청년을 집중 공천하겠다는 장동혁"라고 올렸다. 주 후보는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을 지켜온 청년 당원들이 당직이나 공천을 받을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반탄'(탄핵 반대) 입장이다.

장 후보는 전씨가 양성한 청년들을 당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전씨 등이 주관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나와 "당에서 일부 담당하고 밖에서 인재를 양성해 교육해주면 그런 청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간 지대'에 있으면서 혁신을 내세우는 주 후보가 '쇄신'을 전면에 내건 안철수·조경태 후보 사이에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장 후보와 각을 세웠다는 해석이 우선 나온다. 주 후보는 최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제 쇄신안이 강할 것"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전당대회(당 지도부 선거)에 '러닝메이트'는 없지만 세 확장을 위해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최수진 의원님의 최고위원 출마를 응원한다"며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이재명정부와 제대로 싸우며, 민생을 챙기는 실력 있는 정책 정당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님의 출마를 응원한다"며 대여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 형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와 최 후보는 온건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신 후보는 대선 기간, 최 후보는 '송언석 지도부'에서 당의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한동훈 지도부'보다 당의 보수 색채가 짙어진 기간이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1. jjikk@newsis.com /사진=정재익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01. jjikk@newsis.com /사진=정재익



당 대표 후보들이 '대선(대통령선거) 프리미엄'을 받는 김문수 후보의 움직임을 의식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대표적 반탄 주자인 김 후보가 중간 지대 표심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한 뒤 "현재로서는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전한길씨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현재 출연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0일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 절차에는 하자가 없다"며 "전씨가 무엇을 주장하느냐는 토론도 하고 알아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열흘 사이로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인 것이다.

김 후보가 '중간 지대'로 세 확장을 해나간다면, 주 후보 입장에서는 반탄 대표 주자인 장 후보를 비판함으로써 차별화 드라이브를 걸 유인이 강해진다. 장 후보에게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길 원하는 당심에 호소력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당원투표 80, 일반국민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치러진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 교수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김 후보가 전씨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재정립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 후보는 더 오른쪽으로 갔다. 김 후보가 오히려 온건한 온건 중도보수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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