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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부코페' 나선 이홍렬의 눈물…'코미디 대부'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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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홍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개그맨 이홍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코미디 대부' 이홍렬이 후배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다.

이홍렬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홍렬은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의 MC를 맡아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손헌수, 윙크, 김재롱, 트롯둥이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중 부산에서 코미디언들의 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도 연다.

코미디계 대선배인 이홍렬이 '부코페'에서 MC 마이크를 잡는 것은 2020년 개막식 공연 MC를 맡은 후 5년 만이다. 이번에는 개그맨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운영진과 적극적으로 참여 폭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맨 이홍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개그맨 이홍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북콘서트도 올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한 코미디언 책 소개 콘텐트를 확장해 '부코페' 공연으로 마련했다. 이홍렬은 코미디언 후배들이 쓴 책을 SNS 등으로 소개해왔다. 최근에는 이를 한 데 모아 총 100여 권의 책을 동료 전유성과 함께 남산시립도서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홍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코페'에 종종 올라오긴 했지만 폐막식 MC를 맡은 건 처음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후배들이 무대에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다. 코미디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집행위원장 김준호 등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 “내가 보며 꿈을 키워갔던 선배님들이 정말 많이 생각난다”며 구봉서, 서영춘, 이주일 등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들의 이름을 언급하고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내가 이렇게 갑자기 대선배가 됐다. 선배님들께 이런 멋진 후배들이 생겼다고 자랑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련해 진다. 요즘 방송 환경 코미디실이 많이 없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멋지게 코미디를 이어가고 있다. 김준호 위원장을 비롯해서 후배들이 많이 자랑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이홍렬이 이번에 '부코페'에서 꾸미는 폐막 공연은 개그맨 출신 가수들이 모여서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코미디언들이 정말 능력이 많다. 폐막식은 개가수들과 함께 할 거다. 앨범을 여러 장 냈다.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이번에 내가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북콘서트 기획 이유 또한 개그맨들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이홍렬은 “북콘서트를 전유성 선배님, 정선희 씨와 함께 한다. 미니 강연도 준비했다. 그동안 코미디언들이 쓴 책을 소개해왔는데 그걸 좀 한눈에 보여드리려 한다. 다른 북콘서트보다는 값진 시간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 1월에 전유성 씨가 '코미디언이 쓴 책을 한데 모아보면 어떻겠느냐'고 아이디어를 줬다. 그걸 들으니 이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전유성 선배님이 후배를 위해 무언가를 하나 해봐라 메시지를 준 것 같았다”면서 “6개월 동안 코미디언들이 쓴 책을 모두 모았다. 서경석, 김태균 등 50여 명이 넘는 작가가 쓴 120여 권을 남산시립도서관에 기부도 했다. 코미디언들이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참석자 전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참석자 전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그가 폐막 공연을 맡은 '부코페'는 아시아 최초, 최대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다. 오는 2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9월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다양한 코미디 공연이 펼쳐진다.

개그콘서트with부코페 (신윤승, 조수현, 박은영, 유연조, 서성경), 만담어셈블@부코페 (구정모, 유영우, 오디디, 시옷시옷, 우다온, 전예원, 양혜원), 변기수의 해수욕쇼 (변기수, 탁(배치기) 송영길, 김태원), 서울코미디올스타스 (김동하, 박철현), 썰피소드(이광섭, 이원구),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안영미), 희극상회 (임종혁, 장윤석), 폐막공연-나는 개가수다 (김나희, 이상호, 이상민), 북콘서트(이홍렬) 등이 부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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