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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4.1조 증가…고강도 규제에 증가 폭 한풀 꺾였다

뉴스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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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이전 주담대 접수분 실행 계속…신용대출 감소가 전체 증가폭 완화

8~9월까진 증가세 지속될 듯…금융위 "필요 시 추가 조치 시행"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7.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7월 한 달 사이 4조 100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27 대출 규제에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둔화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합산 잔액은 758조 9734억 원으로 전월(754조 8348억 원)보다 4조 1386억 원 늘었다.

6월 한 달간 가계대출이 6조 7536억 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팔라지고 있던 가계대출 증가 폭이 7월 들어 40%가량 축소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도 완화됐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03조 9702억 원으로 전월(599조 4250억 원) 대비 4조 5452억 원 증가했다.

주담대 증가 폭은 올해 들어 △2조 3198억 원(3월) △3조 7495억 원(4월) △4조 2316억 원(5월) △5조 7634억 원(6월)까지 가속화된 바 있다.

이러한 추세가 한풀 꺾인 건 정부의 '6.27 대출 규제'와 함께 7월부터는 3단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이 시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4주 차에 0.43%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6월 5주 0.40% △7월 1주 0.29% △7월 2주 0.19% △7월 3주 0.16% △7월 4주 0.12%로 5주 연속 축소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부터 지속해서 증가해 오던 신용대출도 정부가 '연 소득 이내'까지만 받을 수 있도록 규제하면서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로 바뀌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 9687억 원으로 전월(104조 4021억 원)보다 4333억 원 줄어들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규제가 시행되기 이전 접수된 주담대 대출 물량이 계속 소화되면서 잔액 증가는 계속되고 있지만, 기접수분 집행이 마무리되는 8~9월로 갈수록 증가 폭은 더욱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한 건 사실이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감소세에 상당 부분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 추세가 더 안정화될 때까지 대책 이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규제 지역 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된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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