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리는 동서양 음악…서울시향,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8월15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1945년에 설립돼 창단 80주년을 맞는 서울시향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교훈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기념 음악회의 지휘는 서울시향 부지휘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수열이 맡고, 협연자로는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과 악장을 역임한 거문고 오경자가 나선다.

첫 무대는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로,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자주 사용되어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악장이다.

이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김태형이 협연하고, 서울시향의 연주로 한국 전통음악의 명인 정대석이 작곡한 거문고 협주곡 ‘수리재’를 오경자의 거문고 연주로 펼쳐 보인다.

피날레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3, 4악장으로 장식한다. 러시아 압제에 대한 핀란드의 민족적 투쟁과 자유, 승리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한편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는 전석 초대 공연으로 진행되며,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8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1인 2매까지 신청 가능하다. 입장권은 15일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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