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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사건 진압이 ‘암세포 제거’라니···이승만 미화 책, 학교·공공도서관에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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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리박스쿨’ 교재 ‘건국 대통령 이야기’
전남 10개 학교 도서관·도립도서관 등서 소장
“희생자와 유족 명예 훼손···도저히 이해 못해”
전남지역 일부 학교와 공공도서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교재로도 활용됐다.  임형석 전남도의원 제공.

전남지역 일부 학교와 공공도서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교재로도 활용됐다. 임형석 전남도의원 제공.


전남지역 일부 학교와 공공도서관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교재로도 활용됐다.

1일 임형석 전남도의회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역 초·중·고 10개 학교 도서관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18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교육문화회관과 목포·광양·담양 등 7개 도서관, 전남도립도서관도 이 책을 소장하고 있다.

책을 소장하고 있는 4개 초등학교에서는 5건의 대출 이력이 확인됐다. 공공도서관에서도 8건이 대출됐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는 여순 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됐는데도 이를 진압한 군경의 행위를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 비유하는 등의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다.


최근 극우 성향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교육 교재로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순 사건이 발생한 여수의 한 초등학교는 이 책을 7권이나 소장하고 있었다고 임 의원은 밝혔다.

임 의원은 “이 책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까지 수십 명의 추천사를 싣고 있는데 전남지역 교사들도 여럿 등장한다”며 “전남 학생들이 이런 교사들에게 교육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만 봐도 명백한 역사 왜곡 도서인데 교육 공간인 도서관 곳곳에 비치되어 대출까지 이뤄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여순 사건을 왜곡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극우 도서를 전남지역 도서관이 소장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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