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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배분 갈등’ 네오플, 오늘부터 주5일 전면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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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제주시 노형동 네오플 사옥에서 네오플 노동조합이 ‘집중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네오플 노조 제공

지난 25일 제주시 노형동 네오플 사옥에서 네오플 노동조합이 ‘집중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네오플 노조 제공


성과급 배분 문제로 한달 넘게 파업 중인 네오플이 오늘(1일)부터 ‘주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네오플은 넥슨의 자회사로,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어제(7월31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주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 쪽이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성과에 힘입에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나, 신작 출시 뒤 2년간 순이익에 비례해 지급해 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존 지급액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했다.



당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 선출시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해외 출시가 지연되고 국내 출시가 먼저 이뤄졌다. 신규 개발 성과급은 국내 출시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됐다. 기존 ‘던전앤파이터(PC 버전)’가 중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려왔던 현실을 고려하면 네오플 구성원의 기대이익은 현저하게 낮아진 셈이다.



회사도 이를 감안해 중국 출시 이후 개발 성과급을 2년간 추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해외 퍼블리싱 수수료를 고려해 지급률을 프로젝트 이익의 30%에서 20%로 바뀌었다. 네오플 노조는 “400명이 수년간 인센티브 없이 개발해왔고, 보상은 개발 완료 후 일괄 지급되는 구조”라며 “2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3분의 2로 축소해 지급한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네오플은 해당 사항을 중국 서비스 전에 안내했단 입장이다.



옥성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총괄 디렉터. 던파모바일 유튜브 갈무리

옥성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총괄 디렉터. 던파모바일 유튜브 갈무리


현재 노조는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의 4%에 해당하는 393억원을 직원에게 수익배분금으로 분배하고, 분배제도를 명문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쪽은 프로젝트 초기에 약속했던 중국 출시 신규 개발 성과금의 30%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면서도, 임원 3인에게는 2023년 대비 10배에 해당하는 275억원을 배정해 프로젝트 구성원과 이를 지켜보는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심각하게 저하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출시에 대한 1차 성과급으로 1천억원 이상, 2차로 600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알렸다. 성과급은 4차까지 지급되나 출시 초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 상 3, 4차 성과급의 규모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플 노사는 오늘부터 공식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네오플은 “예정된 교섭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며 ”유저 불편 해소와 서비스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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