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구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뉴스1 |
해병특검이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비화폰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특검은 이 비화폰을 김건희 특검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1일 정민영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사용한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했다”라며 “김건희 특검에도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 특검보는 “다음 주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비화폰 통화내역도 경호처로부터 제공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 전 장관과 조 전 원장은 특검이 ‘VIP격노설’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됐다. VIP격노설이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채해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격노했고, 이후 이 전 장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조 전 원장은 당시 회의 이후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남아 윤 전 대통령과 별도로 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특검보는 “다음주 정도까지는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포함해 (사건 관계자들) 비화폰 통신기록을 제출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 여사 관련해서도 (사용한) 비화폰이 총 몇개인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사용하던 비화폰이 어떤 건지 등을 다음주 정도에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소환 시점을 언제 쯤으로 예상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정 특검보는 “아직 소환 시점과 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한편 특검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정종범 해병대 부사령관을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전 대변인은 채상병 수사 결과가 이 전 장관에 보고될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라며 “정 부사령관은 같은 시기 이 전 장관과 직접 연락한 인물로, 이 전 장관의 당시 지시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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