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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은 정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이라고 1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리해 놓은 마스터플랜 로드맵을 보고 당에서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협력을 해야 되는지, 그 입법 사항을 어떻게 언제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건지 그런 부분을 이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싶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후보는 진행자가 민주당에서 7월 임시국회 처리를 추진하는 법안들을 처리한 후 그 다음 주안점을 둬야 되는 법안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당연히 검찰개혁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검찰개혁만 하겠다는 게 아니고 검찰개혁을 최우선적으로 배치를 하고 여러 가지 관련된 민생법안들, 예를 들면 제가 (대표발의로) 낸 하천법 같은 경우도 당장 통과시켜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 의결이 있으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 제소를 헌버재판소에 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등 국회에서 무슨 법만 뉴스에 나오지만 뉴스에 나오지 않는 민생법안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지금 국정기획위원회가 중대범죄수사청은 행안부 산하에 두고 국가수사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는지’ 묻자 정 후보는 “개혁에 대한 방안은 당에서 어느 정도 있고 십수년간 논의해 온 부분이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서 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검찰개혁TF, 사법개혁TF, 언론개혁TF를 만들어서 협의·조정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그 틀 안에서 협의·조정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정치권과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론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진행자가 ‘정치권의 현안 가운데 하나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여부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하자 정 후보는 “이것은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라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고 대통령이 고심할 사항”이라며 “그래서 미리 정치권에서 특히 정부여당인 민주당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