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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 돌아오겠다" 약속 남기고…'역수출 신화' 켈리 애리조나→텍사스로 트레이드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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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릴 켈리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팀을 옮겼다. FA를 앞두고 소속 팀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지목받았고, 실제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코앞에 두고 팀을 옮기게 됐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새벽 텍사스가 애리조나로부터 켈리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디애슬레틱은 텍사스가 켈리 영입을 위해 팀 내 유망주 순위 13위 안쪽의 투수 3명을 투자했다고 했다. 5위 콜 드레이크, 9위 미치 브랫, 13위 데이비드 허거맨이 '패키지 딜'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com은 켈리를 "시속 92~94마일 직구는 레이더망이 잡히지 않는다. 그는 등판할 때마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일관성 덕분에 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켈리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경력만으로 한국에 왔다가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2019년 30살 신인으로 14패를 안으면서도 13승을 챙겼다. 꾸준한 투수라는 MLB.com의 평가대로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어깨 부상을 앓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150이닝 이상 투구했다.

올해 역시 22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22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켈리는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컸고, 실제로 텍사스로 이적하게 됐다.


MLB.com은 켈리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균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나아가 "애리조나 마이크 헤이젠 단장의 부임 후 가장 성공적인 계약"이라고 호평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에서 활약한 뒤 2년 55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시 최대 4년 1450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켈리는 텍사스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경력이 있다. 지난 2023년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가 2차전이었는데, 당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포함해 2023년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다.

한편 FA를 앞둔 켈리는 트레이드를 예감하면서도 애리조나 복귀를 예고했다. 텍사스주에서 태어났지만 애리조나에서 자란 그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되더라도 화내지 않을 것이다. 다시 돌아올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내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모든 프런트들이 그렇듯 비시즌 전력 강화에 노력하기를 바란다. 그점도 살펴보겠다"며 애리조나에서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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