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500년 전 얼음에 묻혔던 미라에서 정교한 문신이 발견됐다.
31일(현지시간) BBC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근적외선 디지털 스캔 기술로 2500년 전 미라의 피부를 분석해 정교한 문양의 문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라는 19세기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동안 피부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았다. 미라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했던 파지리크족 여성으로, 사망 당시 나이는 약 50세로 추정된다.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여성의 온몸에 다양한 문신이 새겨진 것이 드러났다. 표범, 사슴, 수탉, 사자와 독수리를 합친 가상의 동물 등이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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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미라 피부 표면. |
31일(현지시간) BBC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이 근적외선 디지털 스캔 기술로 2500년 전 미라의 피부를 분석해 정교한 문양의 문신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미라는 19세기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동안 피부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았다. 미라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목생활을 했던 파지리크족 여성으로, 사망 당시 나이는 약 50세로 추정된다.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여성의 온몸에 다양한 문신이 새겨진 것이 드러났다. 표범, 사슴, 수탉, 사자와 독수리를 합친 가상의 동물 등이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고고학 연구팀과 협력한 문신 연구자는 “동물 뼈를 문신 도구로 사용했고 그을린 식물을 문신 염료로 사용했다. 시술자는 감염과 피부 손상 등 각종 위생 관리에 능숙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막스플랑크 인류지리학연구소 지노 카스파리 박사는 “당시 인류의 흔적이 문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대인들도 현대인 못지않게 세련되고 숙련된 기술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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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한 문신 도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