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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이 해냈다" 9년 밟은 '빅버드'에서 뉴캐슬 데뷔전…"EPL 데뷔도 빠르게"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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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수원 삼성 유스가 배출한 '2007년생 윙어' 박승수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비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올스타 격인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후반 37분 빌 오수라 대신 피치를 밟아 과감한 돌파와 슈팅 마무리로 선명한 존재감을 뽐냈다.

매탄고 출신인 박승수는 지난해 7월 국내 축구계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만 16세 나이로 수원과 준 프로 계약을 맺어 K리그 최연소 준 프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박승수는 수원에서만 성장한 성골 유스"라며 "빠른 발과 돌파, 창의력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19일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16강에 출전하며 만 17세 3개월 2일 나이에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는 빠른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1도움).

이어 사흘 뒤 성남FC전으로 K리그2 데뷔전까지 치러내 K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까지 세웠다. 20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 경기에선 코너킥에서 헤딩골로 만 17세 3개월 13일 나이로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원 괴물'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박승수는 K리그1도 경험하지 않은 채 지난달 24일 뉴캐슬에 직행했다. 그리고 이틀 전 구단 방한 일정에 동행해 '금의환향'했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박승수가 그라운드를 밟자 팀 K리그와 뉴캐슬 팬을 막론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 전체가 들썩였다. 국내 팬은 국내 팬대로 한국축구 역대 20번째 프리미어리거의 비공식 데뷔를 반겼고 뉴캐슬 팬들 역시 "박승수"를 연호하며 차기 시즌 팀 공격에 새 활력을 불어넣어줄 초신성 등장을 기뻐했다.

성원에 화답하듯 왼 측면에 자리한 박승수는 투입되자마자 현란한 일대일 돌파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을 거머쥔 뒤 K리그 올스타 수비수 두세 명을 간결한 드리블로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려 찬사를 받았다. '피치 온도'가 박승수 투입 이후 급격히 올라갔다.

박승수는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일 자신 있는 게 드리블인데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면서 "원래 경기장에 들어가면 공을 잡아도 아무 소리가 안 들리는데 오늘(30일)은 달랏다. 그래서 자신감이 더 생겼던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9년간 홈구장으로 누빈 '빅버드'에서 뉴캐슬 신인으로서 첫 인사를 드린 점에 대해선 "한국에 온 뒤 빅버드에서 데뷔하면 좋겠다 생각은 했는데 에디 하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멋진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며 새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스 시절부터 9년 동안 수원 유니폼만 입고 뛰어왔다. 이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니 많이 신기하다"면서도 "빨리 새 팀에 적응하고 녹아들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도 꼭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하우 감독은 팀 K리그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승수가 기량과 인성 모두 제2의 손흥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해 눈길을 모았다.


박승수는 새 지도자 '첫 주문'에 겸연쩍어하면서도 "제2의 누군가가 되기 보단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 (후배가) 닮고 싶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입에 올려 현장 관계자와 취재진 미소를 끌어냈다.

뉴캐슬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방한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다. '코리안더비'다. 토트넘의 손흥민-양민혁과 뉴캐슬의 박승수가 맞붙는 경기라 국내 팬들 기대감이 크다.

박승수는 "손흥민 선배는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만나면 오랜 팬이라고 꼭 말하고 싶다"며 쑥스러워한 뒤 "(양)민혁이 형이랑은 친분이 있어 만나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귀띔했다.

데뷔전에서 준수한 경기력으로 하우 감독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낸 그이지만 지난 시즌 EPL 5위를 차지하며 명가 재건 기치를 높이 들어 올린 뉴캐슬에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박승수는 우선 뉴캐슬 21세 이하 팀에 합류해 기량을 갈고닦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제 포부를 밝혔다. '눈'은 일찌감치 EPL 데뷔를 향했다. 박승수는 "뉴캐슬에 온 뒤 동료들 체력과 피지컬이 정말 완벽하다는 걸 느꼈다. 나도 더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과 피지컬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빨리 팀에 적응하고 녹아들어서 빠르게 EPL에 데뷔하고 싶다"는 열망을 조심스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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