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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 발언' 논란 이순철, 정철원과 훈훈한 마무리···사과에 '깜짝' 주례 요청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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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해설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이순철 해설위원이 정철원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사과했다.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종료 후 이순철 위원과 정철원 선수는 SBS 스포츠 히어로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정리하는 대화를 나눴다.

이순철 위원은 이달 29일 SBS 스포츠 중계 중 정철원 선수의 부진 원인을 언급하며 "아내가 케어를 잘해야 한다", "홈에서 부진하면 화살이 아내에게 갈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성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선수 부진을 왜 가족 탓으로 돌리냐", "시대착오적 발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이순철 위원은 정철원에게 "우리 둘이 일이 있었잖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집사람에게 제 사과를 전했느냐"고 묻자, 정철원은 "전했고, 와이프가 '어른들 말은 틀린 게 없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순철은 "홈이든 원정이든 기복 없이 성적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사과 전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말했다.

분위기가 풀리자 정철원은 '폭탄 발언'을 던졌다. "제가 12월 14일 결혼 예정인데 선배님께 한번 주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순철은 "주례를 서본 적이 없어 대답을 유보하겠지만 생각은 해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인터뷰 보고 빵 터졌다", "어른답게 사과한 이순철 위원과 현명하게 받아들인 정철원 부부 모두 멋지다", "훈훈한 선후배 관계를 응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3위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11-5로 꺾고 승리했다. 롯데는 2회말 타자일순으로 5점을 뽑은 데 이어 3회말 손호영의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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