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합쇼 / 사진=JTBC 캡처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한끼합쇼'가 한남동에서 처음으로 실패의 쓴맛을 봤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합쇼'에서는 MC 탁재훈, 김희선이 게스트 이규형, 이연복 셰프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한 끼 원정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탁재훈, 김희선은 이규형과 함께 한남동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한남동 주민인 이규형은 "여기가 기운이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금호동에도 살았는데 4개월 만에 나왔다. 무명 연극배우 시절에 한남동으로 독립을 했는데, 그 이후에 드라마가 연달아 잘 되며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중식대가' 이연복 셰프와 함께 '밥친구' 찾기에 나섰다. 첫 번째 도전은 이규형이 나섰지만, 집주인이 식사를 마쳐 실패로 끝났다. 두 번째 도전 역시 집주인의 부재로 실패하게 됐다. 세 번째 도전도 "저희는 (촬영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들으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네 사람은 계속해서 실패의 쓴맛을 봤다. 촬영은 괜찮으나 집에 손님이 와있어 어렵다는 집주인, 집에 아무것도 없어 부담스럽다는 집주인 등 저마다의 사정이 존재했다.
결국 정해진 시간이 다다랐고, 네 사람은 '한끼합쇼' 역사상 첫 실패를 기록하게 됐다. 탁재훈은 "규형 씨의 소감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한 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규형은 "이게 저 때문인가 싶다. 제가 내후년까지 삼재다"라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셰프는 "앞으로 섭외할 때 삼재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들었다.
결국 이들은 '편의점 한 끼'를 하게 됐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편의점에 한 번 방문할 때 쓰는 평균 금액은 1만710원이었다. 네 사람은 편의점에 방문해 각자의 레시피에 필요한 상품을 골랐고, 인당 1만710원 한도에서 음식을 구매했다.
김희선은 으깬 함박스테이크와 양파, 치즈를 피자 위에 올려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이 셰프는 자신의 주특기인 중식에 도전, 핫바와 양파를 잘라 짜장라면에 나눠 담았다. 한 끼 원정을 위해 손수 챙겨온 중식도를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레시피는 성공적이었다. 음식을 맛본 이들은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며 맛깔나는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탁재훈은 "진짜 중식당에서 먹는 맛이 난다"며 이 셰프의 라면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규형 역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과자를 뿌린 디저트를 선보여 탁재훈의 칭찬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