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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트럼프가 구하러 온다더니…"이 대통령 축하한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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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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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트럼프가 구하러 온다더니… >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뒤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있었습니다.

"2주 내 미국에서 정삼회담을 하겠다"면서 "한국 새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고 적은 겁니다.

[앵커]

이렇게 공개적으로 축하한다고 적은 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정상의 당선을 축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출범 이후, 이 당연한 것들이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고요.


예를 들어 최상위 동맹인 캐나다에게,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 이렇게 조롱섞인 발언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국제 정치 질서가 좀 많이 흔들리는 상황임에도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은 트럼프의 당선 축하 인사가 없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조만간 구하러 오는 게 아니냐 이렇게 주장의 근거로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김상욱/민주당 의원 : 트럼프가 윤석열을 구해준다. 트럼프가 윤석열을 구해주기 위해서 모스 탄을 보낸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이제 움직인다. 우리는 미국에게 충성하면 된다. 그래서 성조기를 흔들고…극우 강성 지지층들, 같이 깃발 흔드는 분들한테 들은 얘기예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 구하려고 항공모함을 보낸다 이런 주장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CIA가 조사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많이 있었고요.

게다가 이 때문에 미국이 이재명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당장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바로 어제(30일) "이재명 정부가 노골적인 친북, 반미 행보를 보이고 있고, 그래서 관세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불과 하루 전에 이렇게 비판했었고요.

전한길 씨도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한길/'전한길뉴스' 발행인 : 미국은 지금 코리아 패싱입니다. 아예 이재명 정권 인정 안 한다니까요. 이거 얼마나 충격적인지 아세요? 관세 협상이 되겠어요? 이재명 정권 자체를 인정하기 싫어한다니까…]

[전한길/'전한길뉴스' 발행인 : 대한민국은요. 미국이 볼 때 불량국가, 불량국가로 이미 인식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정상이 아니다' 이 뜻이죠.]

[앵커]

그런데 오늘 공개적으로 '당선을 축하한다' 이런 메시지가 나왔으니 '윤 어게인' 세력 쪽에서는 당황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가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을 구하러 올 것이다, 이 세계관이 어떻게 보면 붕괴되고 있다, 이렇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모스 탄과 프레드 프라이츠 운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윤카, 윤 전 대통령을 구출해 줄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던 극우들은 청천벽력을 맞았다" 그러면서 "냉정한 국제정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성조기만 들고 트럼프 사진만 흔들던 아스팔트 분들이 진심으로 안타깝다" 이렇게 지적을 했고요.

'윤 어게인' 세력에서도 오늘 이후에 반응이 좀 두 갈래로 엇갈렸습니다.

고성국 씨 같은 경우에는 "자유우파는 트럼프가 좀 더 강력하게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해 주기를 기대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기운이 좀 빠진 상황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인정을 하는 취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면 전한길 씨는 "이재명 정부가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정상회담을 끌어낸답시고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줬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타결을 깎아내리려는 발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일단 일본과 같은 관세 15%를 받았다고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우리가 손해다, 이런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또 나아가서 '만약에 이 협상을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했다고 한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이런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덕수 권한대행이 바로 관세 협상에 들어가게 해야 된다. 그래서 빨리, 오랜 시간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지 우리가 정말 몇 퍼센트라도 일본보다는 관세를 낮출 수 있었다…문제는 민주당에서 바로 탄핵을 시켜버리지 않았습니까?]

따져보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탄핵이 된 건 지난해 연말이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기 전이었고 또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스스로 대선 출마를 위해서 사퇴했기 때문에 탄핵을 당한 게 아니었습니다.

또 게다가 안철수 의원의 주장과 반대로, 오히려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협상을 했다고 해서 잘될 것이냐 오히려 더 안 됐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미국 측에서 이런 보도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대선 전에 협상을 타결해서 그 결과를 자신의 대선에 어떤 활용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라는 식의 발언들이 나온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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