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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 대진표가 31일 확정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른바 '반탄(탄핵 반대)파'와 '찬탄(탄핵 찬성)파' 간 대립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극우 논란 등 당 정체성 이슈와 인적 쇄신 범위에 대한 논란까지 맞물리며 이들 간 노선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 시각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등 5명이다.
아직 뚜렷한 1강 주자는 없지만, 김 전 장관이 여론 조사상 가장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8~29일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34.9%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기록했다.
현역 의원인 장동혁 의원(19.8%)과 조경태 의원(11.0%), 주진우 의원(8.8%), 안철수 의원(8.0%)이 뒤를 이었다(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권 레이스는 사실상 반탄파와 찬탄파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반탄파로 분류되며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하는 동시에 강한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찬탄파로 분류된다.
주진우 의원은 이들 모두와 거리를 두며 중도적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4자리가 걸린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제외) 선거도 총 15명이 출마해 달아오르고 있다.
현역 의원인 신동욱·최수진 의원과 전직 의원인 김재원·양향자·홍석준 전 의원이 눈에 띈다.
여성 후보는 최 의원과 양 전 의원과 더불어 김소연 전 변호사, 류여해 전 최고위원인데, 이들 간 여성 몫(최소 1명)을 두고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청년 최고위원은 현역인 우재준 의원을 비롯해 총 4명이 도전장을 냈다.
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 '러닝메이트 출마'를 금지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동반 사퇴하면 지도부가 자동 붕괴하는 구조 탓에 당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 간 물밑 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들은 서류 심사를 거쳐 사실상 첫 관문으로 다음 달 5~6일 예비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당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당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으로 줄인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4명을 넘지 않아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본경선은 다음 달 20~21일로 예정돼 있다.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전당대회는 같은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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