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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 美 연준, 5연속 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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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표 경제전망 불확실성 지적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比 2.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5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고 덧붙였다. 이런 결정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민간 기업과 소비자 수요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 상무부는 31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한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이번 FOMC에서 위원 12명 중 제롬 파월(사진) 의장을 포함해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미셸 보먼(연준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연준 이사)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연준 이사회 이사 7명, 지역 연방은행 총재 5명(지역 연은 총재 12명이 돌아가면서 표결)이 참여하는 FOMC에서 상시 의결권을 행사하는 연준 이사 2명 이상이 동시에 소수 의견을 낸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또 FOMC 위원 2명 이상이 소수 의견을 낸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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