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고맙다 스마트폰·AI가전" 2분기 실적방어 버팀목으로

매일경제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원문보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사업들이 고르게 선방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고, 에어컨과 인공지능(AI) 가전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반적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사 실적을 떠받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MX)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5800만대, 태블릿은 700만대로 집계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중저가 A 시리즈, 태블릿 모두 고르게 팔렸고 부품 가격 하락과 자원 배분 효율화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폴드7·플립7에 대해 "디자인과 성능, AI 경험을 크게 개선해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DA) 부문은 에어컨 성수기 효과와 고부가 AI 가전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는 고부가 냉난방공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공급지를 최적화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접목된 혁신 가전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며 데이터센터, 바이오, 상업용 등의 특화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V(VD) 부문은 QLED·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꾸준했지만 전반적인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전년보다 낮아졌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회복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가 늘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와 패널 단가 하락,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관세 부담과 고물가 영향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며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수요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올해 TV 시장은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던 작년의 기저효과로 소폭 역성장이 예상된다.

[박소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전남 행정통합
    광주 전남 행정통합
  2. 2은애하는 도적님아
    은애하는 도적님아
  3. 3김민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김민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4. 4트럼프 네타냐후 회담
    트럼프 네타냐후 회담
  5. 5통일교 쪼개기 후원
    통일교 쪼개기 후원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