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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모솔연애'가 종영 후에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의 마지막 9~10회가 공개됐다. 정목, 지연과 승리, 지수가 최종 커플이 됐다. '현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이은지, 서인국, 강한나, 카더가든이 '썸메이커스'로 등장해 담당 모솔들을 사전 코치, 함께 리액션했다.
회차 내내 일직선만 그려지던 모솔들의 연애는 마지막 회에 반전을 맞이했다. 특히 정목과 지연의 관계가 급진전했다. 정목은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거침없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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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1박 2일 데이트에서 한 침대에서 기상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목은 인터뷰에서 "어젯밤에 아무 일도 없었냐"는 질문에 "비밀이다. 상상에 맡기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수요없는 공급",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 알아버렸다", "'솔로지옥'에서도 키스신은 없었는데" 등 누리꾼들의 눈쌀이 찌푸려졌다. 더군다나 두 사람의 마음이 서사 없이 한순간에 돌아섰기에 더욱 비난의 강도가 거세졌다. 과한 목소리가 이어지자 "부족함을 이해해야 한다", "이정도로 조롱받을 일은 아니다"라며 자중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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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진행된 언론인터뷰에서 김노은 PD는 "20대 후반 남녀가 연애를 시작하는 데 있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고, 어찌 보면 감정의 확실한 표현이니 자연스러운 부분이라 생각해서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솔직하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가감없이 송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욱형 PD 역시 "시청자들도 '모태솔로다 보니까 빠르게 감정이 타오른 게 아닐까' 하는 의견을 보이는 분들도 있더라. 편집할 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랑하다 보면 그런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그대로 내보내는 게 새롭기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제작진은 "그 이상의 (스킨십) 장면은 없었다"며 "아름답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모솔연애'는 화제성을 자랑하며 '연프'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카더가든과 상호의 남다른(?) 케미는 또 다른 웃음을 주기도 했고, 최종 커플이 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도자기가 아니라 지점토다. 뭘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알게 됐다"(민홍), "아직은 연애를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 당분간 빈칸으로 두겠다"(이도) 등 자신의 소신을 이어가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모솔연애'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