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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원에 산 그림, 알고보니 살바도르 달리의 분실된 작품

동아일보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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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의 ‘베키오 술타노’ (사진= 셰핀스(Cheffins) 경매소)

살바도르 달리의 ‘베키오 술타노’ (사진= 셰핀스(Cheffins) 경매소)


영국의 한 주택에서 진행된 주택 정리 경매에서 150파운드(약 28만 원)에 낙찰된 그림이 스페인의 유명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1966년 미완성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한 60세 골동품 상인은 2년 전 케임브리지의 주택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작품을 낙찰받았다. 그는 그림 뒤편에 남아 있던 소더비 경매 스티커 흔적에 주목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후 미술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해 이 그림이 1990년대 소더비 경매에 오른 적이 있는 가로 29㎝, 세로 38㎝ 크기 달리의 진품 ‘베키오 술타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올해 10월 케임브리지의 셰핀스 경매소가 주관하는 경매에 오를 예정인 이 수채화의 예상 판매 가격은 3만 파운드(약 5500만 원)에 달한다.

달리는 1960년대 이탈리아 부호 주세페·마라 알바레토 부부의 요청으로 중동 민담집 ‘아라비안 나이트(천일야화)’ 속 장면을 담은 연작 500점을 제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100점만 완성됐고, 이 중 절반은 알바레토 부부가 갖고 있다 딸이자 달리의 대녀인 크리스티나에게 상속됐다. 나머지 절반은 출판사가 소유하던 중 파손되거나 분실됐다. 셰핀스 측은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작품이 출판사가 보유하다 분실한 그림으로 추정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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