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드는 애니메이션…쇼러너 알파 버전 출시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으로 애니메이션 장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페이블(Fable)이 AI로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쇼러너'(Showrunner)를 출시했다. 구독자는 쇼러너를 통해 장면을 생성하고, 페이블이 자체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감상하며, 심지어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에 삽입할 수 있다.

쇼러너는 알파 버전으로 출시되며, 페이블의 디스코드(Discord)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구독자는 월 10~20달러(약 1만4000원~2만8000원)를 지불하고 AI 애니메이션 장면을 생성할 수 있는 크레딧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장면'이다. 페이블은 독립적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대신, 사용자가 새로운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세계와 캐릭터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실리콘밸리 문화를 패러디한 '엑시트 밸리'(Exit Valley)와 평행 세계에서 길을 잃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에브리씽 이즈 파인'(Everything is Fine)이 포함됐다.

페이블의 쇼러너 AI 모델은 2019년부터 개발됐는데, 당시에도 오디오 입력을 기반으로 '사우스 파크'(South Park)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아마존도 쇼러너의 출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에 대한 창작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The Eternaut) 제작에 AI를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