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강율빈 단독대표 체제 전환…“경영 효율화로 수익 모델 강화”

정욱 대표는 님블뉴런 각자 대표 선임

강율빈 넵튠 대표 [넵튠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넵튠이 강율빈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 조직 체질을 개선해 광고와 게임의 수익 모델 강화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31일 넵튠은 이사회를 열고 강 대표를 넵튠의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정욱 대표는 님블뉴런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강 대표는 지난 2016년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애드엑스’를 창업, 2018년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애드파이)’를 인수하면서 광고 플랫폼 사업을 성장시켰다. 이어 2019년부터 ‘엔플라이스스튜디오’, ‘말랑’, ‘엔크로키’ 등 매년 1~2개 모바일 게임·개발사를 인수했다. 특히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와 게임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으며 지난 2020년 인수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넵튠의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작업을 실행했다. 게임 사업과 광고 사업도 확장했다. 지난 2023년 모바일 게임 ‘F급 용사 키우기’를 개발한 이케이게임즈를, 2024년에는 ‘펭귄의 섬’과 ‘소울즈’를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팬텀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광고 사업 부문에서는 2023년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 ‘리메이크’을 인수하고, 매체향 플랫폼(SSP) 기반 ‘애드파이 익스체인지’를 런칭했다. 현재 총 3개의 애드테크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지난해 누적 광고거래액은 2800억원을 넘어섰다.

강 대표는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크래프톤이 보유한 글로벌 트래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성공 경험이 있는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팀에 대한 발굴 및 투자·인수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욱 대표는 김승후 대표와 함께 님블뉴런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님블뉴런의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중국 서비스와 향후 글로벌 서비스 운영에 대한 정욱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넵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