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단독] 위기의 ‘디펜딩 챔프’ 울산, 김판곤 감독 전격 경질…소방수 ‘인니 영웅’ 신태용, 13년만 K리그 사령탑 컴백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울산 지휘봉을 잡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울산 지휘봉을 잡는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울산을 떠나는 김판곤 감독. 사진은 김판곤 감독이 팀K리그 수장으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모습.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울산을 떠나는 김판곤 감독. 사진은 김판곤 감독이 팀K리그 수장으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모습.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 경영진은 장고를 거듭했다. 시즌 끝까지 ‘김판곤호’ 유지를 플랜A로 두고 힘을 싣고자 했다. 그러나 반전 묘책은 보이지 않았다. 클럽월드컵까지 공식전 10경기 무승(3무7패) 늪에 빠졌다.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이별을 결심했다. 새 사령탑을 두고 여러 시나리오를 그렸다. 최종적으로 낙점한 건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동남아시아 축구에 ‘한류 지도자’ 바람을 지속하게 한 신태용 감독이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울산은 신태용 감독을 난파선에 비유되는 팀을 재건할 ‘소방수’로 확정했다. 최근 신 감독과 세부 계약 조건 등에 합의,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신 감독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제자로 지낸 이들에게 코치직 제안을 하는 등 울산 지휘봉을 잡을 준비에 나섰다.

애초 울산은 하반기 ‘감독 대행’ 체제도 구상했다. 구단 유스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노상래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대행으로 세우려는 뜻도 있었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찮다. 울산은 타 팀보다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현재 8승7무8패(승점 31)를 기록, 7위에 매겨져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에 있는 FC안양(승점 27)과 승점 차가 4에 불과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두 경기 더 미끄러지면 하반기에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프’로 시즌 전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한 울산에 상상할 수 없는 전개다.

자연스럽게 K리그는 물론 지도자로 굵직한 경험을 지닌 ‘네임드’ 감독 정식 선임으로 시선을 돌렸다. 과거 울산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는 감독 등을 포함해 다수 지도자가 후보에 올랐는데 신 감독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과 K리그2(2부)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활동 중인 신 감독은 현장 지도자 복귀에 거부감이 없다. 주어진 사명을 언제든 다할 수 있다는 의지로 받아들였다.

특히 울산은 현재 장기 무승 부진에 빠지며 코치진과 선수단의 신뢰가 어긋나 있다는 견해가 많다. 일부 선수는 경기 중 ‘태업성 플레이’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즉 개성이 강한 선수가 즐비한 빅클럽 문화를 다잡고 자기 색깔을 주입할 사령탑이 적합했다.

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사진출처 |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대표팀 시절 신태용 감독.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대표팀 시절 신태용 감독.EPA연합뉴스



신 감독은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았다. 현역 시절 성남의 대표 스타로 활약한 그는 은퇴 이후 2009년 성남 감독 대행직을 맡으며 프로 지도자 세계에 뛰어들었다. 첫 시즌부터 리그와 FA컵 준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2012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2010), FA컵 우승(2011) 등을 이끌었다.


이후 축구대표팀 코치와 리우올림픽 대표팀, U-20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A대표팀을 이끌었다. 조별리그에서 역사적인 ‘독일전 승리’를 지휘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동남아 축구 리빌딩에도 도전했다. 적극적인 세대 교체, 귀화 정책 등을 주도하며 2023년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엔 U-23 대표팀을 이끌고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챔피언십에 나서 한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4강에 진격한 적이 있다.

이런 신 감독의 주도적인 지도 스타일과 성과를 눈여겨 본 울산은 제13대 사령탑으로 결심, 그에게 하반기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신 감독이 K리그 지도자로 돌아오는 건 2012년 성남 지휘봉을 놓은 뒤 13년 만이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폐섬유증 투병
  2. 2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조코비치 메이저 400승
  3. 3베트남전 충격패
    베트남전 충격패
  4. 4놀뭐 허경환 위기
    놀뭐 허경환 위기
  5. 5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스포츠서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